👶👴 아기와 치매 노인, 닮았지만 너무도 다른 두 시선

아기와 노인

하루는 아기를 안고 병원을 가는 길에 앞에서 휠체어를 탄 할머니를 밀고 가는 보호자를 봤습니다.

 

문득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습니다.

 

“아기와 치매노인은 겉모습은 비슷한데… 왜 우리는 그렇게 다르게 느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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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는 미래를 담고 있다

 

아기는 아직 말도 못하고, 혼자 걷지도 못하지만 사람들은 그에게 희망을 봅니다.

 

“이 아이는 커서 뭐가 될까?” “지금은 아무것도 못하지만, 언젠가는 걷고, 말하고, 웃겠지.”

 

아기는 아직 쓰이지 않은 가능성이고, 그 가능성 때문에 우리는 기꺼이 정성을 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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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 노인은 과거를 담고 있다

 

치매 노인은 마치 아기처럼 걷기 어렵고, 말을 잊고, 감정을 제어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시선은 다릅니다.

 

“저렇게까지 살아야 할까?” “사람 구실을 못하는데…”

 

그분은 아기를 지나, 부모가 되고, 일을 하고, 수십 년을 살아낸 사람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결과’만 보고 존엄을 잊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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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우리는 같은 상태를 다르게 바라볼까?

 

그 이유는 아기가 앞을 향한 시간이고, 노인은 뒤를 지나온 시간이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가능성에 열광하고, 종결에는 어색해합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 누구도 지금의 아기처럼 언젠가 약한 존재였고,

 

누구나 언젠가는 치매 노인처럼 되거나 그 곁에 있게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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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에게 필요한 것은 ‘기억’이 아니라 ‘존중’

 

우리는 치매 노인을 볼 때 그 사람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하지만 그분은 그 모든 인생을 살아낸 결과로 거기 계시는 것입니다.

 

기억을 잃었다고 해서 인생을 잃은 건 아닙니다.

 

그저 조용히 앉아 계시는 그 모습에도, 한 사람의 시간 전체가 담겨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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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아기를 품는 마음과 노인을 돌보는 마음은 다르지 않아야 합니다.

 

한 사람의 시간 전체를 안아주는 것, 그것이 인간에 대한 존중이며 삶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아닐까요?

 

오늘 하루, 누군가의 '과거였던 사람'을 지금의 '존재로' 바라봐주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